역시 남는 건 기록.
1월~3월
홍감독은 전통연희단 꼭두쇠에서 연출 의뢰를 받아 1월 1일부터 연희퍼포먼스 창작에 들어갑니다. 3월 12일, 13일 서울 남산국악당에서 연희퍼포먼스 <좋다>라는 제목으로 올라갔는데요. 이번 작품에는 이전부터 쌓아왔던 한국적 서커스에 대한 아이디어와 군중심리를 연결하여 적용시켰습니다. 전혀 연기 경험이 없던 친구들이 생기넘치는 연기를 하고 전통 연희를 세련되게 접목시켜 오진북춤, 용춤, 버나숲 등 새로운 장면들이 탄생했습니다. 주변에서도 그 동안 만든 작품중에 가장 재미있고 완성도 높다고 자체평가했지만 아쉽게도 꼭두쇠에서 재정적 이유로 후속 진행이 되지 않았고, 당시 공연 촬영도 제대로 하지 못해서 자료도 부실합니다(다음부터는 돈이 좀 들더라도 공연영상자료는 꼭 잘 만들겠다고 다짐을 합니다) 다시 이 작품이 올라갈 수 있길 바랍니다.
4월
4월 16일 아르코소극장에서 서울국제즉흥춤축제 마지막 날 릴레이즉흥 II의 2번째 순서로 별별창작소가 참가했습니다. 댄우사에서 배우수업을 하던 병호, 앨리, 지훈, 나영이가 출연했구요. '페이스 체인지'라는 컨셉으로 즉흥춤을 췄습니다. 15분 공연이 끝나자 대기실로 장광열 서울국제즉흥춤축제 예술감독님이 오셔서 엄지손가락을 들어 주셨습니다. 올해도 다시 참가하고 싶네요.
4월 ~ 현재
댄우사가 무료로 공간을 빌렸던 WCO. 무료로 공간나눔 행사를 하는 단체였는데 이번에 안국동에 새로운 공간, 해빛을 열었습니다. 스케쥴이 맞지 않아 이 곳에서 댄우사 수업은 못하지만 다른 좋은 일이 없을까 고민을 했습니다. 덕분에 항상 즉흥잼에 대한 갈증이 있었던 홍감독의 아이디어로 온앤오프 무용단, 에오시 무용단, 솔문에 제안하여 별별창작소와 함께 4월부터 오픈즉흥잼을 시작했습니다. 매월 첫째주 화요일 저녁 해빛. 잼 가이드는 돌아가면서 하기로 했고 누구나 참가할 수 있도록 문을 열었습니다.
그리고 벌써 해를 넘겼습니다. 매회 20여명의 참가자분들이 와 주시고 이제 고정멤버도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저희는 이 행사를 통해 동료, 친구를 얻었구요. 또 저 샬라르는 오픈즉흥잼 사진과 영상을 찍으면서 홍보포스터를 매달 만들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모아보니 뿌듯하네요. 앞으로도 계속 매월 첫째주 화요일 저녁 해빛에서 만났으면 좋겠습니다.
오픈즉흥잼 페이스북 그룹 http://www.facebook.com/groups/219517794726391/
4월~현재
2009년 10월 15~16일 쇼케이스 공연으로 올라갔던 넌버벌 퍼포먼스 <비밥 코리아>에 안무와 배우로 참여했던 홍감독이 이번에 세실극장에서 정식 공연 <비밥(bibap)>에 레드쉐프역으로 출연하게 되었습니다. 현재 오픈런으로 공연되고 있으며 지금은 쌀팀, 시금치팀, 애호박팀 세 팀이 생겼습니다. 아마 당분간은 계속 이 공연에 매진할 듯 싶습니다.
5월~11월
5월부터 11월까지 홍감독은 비밥 출연과 함께 놀자프로젝트의 <군대에서 무림고수되기> 군부대 교육프로그램에 강사로도 활동했습니다. 이 교육프로그램은 놀자프로젝트와 사단법인 민족도장 경당이 함께 운영 관리를 했습니다. 두 군데의 군부대에 매주 1회씩 방문해서 24반무예와 활쏘기를 교육시켰고 마지막날에는 진짜 군인들이 출연하는 20분 버전의 무예극 <황산벌>을 공연을 했습니다. 내부 반응도 좋았고 24무예의 일반인 교육프로그램의 가능성을 확인한 기회가 되었습니다. 덕분에 홍감독의 활쏘기 실력이 늘었다는 전언.
10월
연습실 오픈한 지 1년만에 철수를 하게 되었습니다. 정말 별의 별 많은 일들이 1년 동안에 계절 바꿔가며 겪었습니다. 뭔가 하나를 운영한다는 게 쉽지 않다는 것도 알게 되었구요. (입버릇처럼 연습실 하나 갖고 싶다던 홍감독도 아마 당분간은 생각도 안할 듯 싶군요. 저 역시 카페 하나 갖고 싶다라는 말이 실제로 얼마나 머리 아픈 일인지도 알게 되었습니다) 밤마다 청소하러 가지 않아도 되고 사람들과 부딪치지 않아도 되고 전화 안받아도 되고. 아이구야. 앓던 이가 빠진 거 같아 속이 다 시원합니다. 하지만 1년동안 그 곳에 쏟아부은 노력들의 결과가 가시적으로 없어서 아쉽고 또 아쉽네요. 시원섭섭. 시원섭섭. 다시 만날 수 있을까 이렇게 햇빛 쏟아지는 좋은 연습실을?
2011년에는 굵직한 일들이 있었지만 특별히 별별창작소 이름으로는 작품활동을 하지 않았습니다. 그 이유가 2010년 <일회용 히어로>부터 <빗자루를 든 사나이>까지 달려온 게 좀 힘들었나 봅니다. 둘다 공연 제작에 있어서 일종의 회의감이 몰려왔습니다. 그래서 좀 쉬고 싶었습니다. 다 쏟아내고 보니 내 안에 다시 채워지는 시간이 필요했나 봅니다. 그리고 주변을 사람들을 만나게 됩니다. 홍감독은 즉흥잼과 배우수업을 통해 동료와 제자를 만났고, 오랜만에 무대위에서 배우로서의 에너지를 충전합니다. 샬라르는 4개의 SI 프로젝트와 물레아트페스티벌 홈페이지를 제작했고, 하반기에는 명동극장 모니터 요원으로 활동을 합니다.
아직 2012년의 계획은 유동적입니다. 일단 첫번째, 별별창작소에 두 명의 식구를 받아들여 작품을 만들어보려고 했으나, 며칠 전 이들의 취업 문제가 우선 순위라고 판단. 이 프로젝트는 잠시 나중으로 미뤘습니다. 두번째는 아이폰4S와 아이맥의 구입으로 영상제작에 좀 더 집중하려고 합니다. UCC공모전이나 스마트폰 영화제에 출품 예정입니다. 세번째는 합동공연을 논의하던 솔문과의 대화속에서 드디어 이벤트 공연 컨셉을 잡게 되었습니다. 순싯간에 일이 진행되었고 3월 함께 새로운 극단 런칭을 위해 회의중입니다. 네번째. SNS시대에 별별창작소도 블로그외에 트위터와 페이스북, 그리고 유튜브 채널을 오픈했습니다. 유튜브채널에는 기존에 제작했던 UCC와 뮤직비디오가 업로드되어 있으며 앞으로 작업하는 영상물도 올라갈 예정입니다.
별별창작소 페이스북 www.facebook.com/bbstudioo
별별창작소 유튜브채널 www.youtube.com/bbstudioo
홍감독 트위터 www.twitter.com/hongsimon
홍감독 페이스북 www.facebook.com/hongsimon77
샬라르 트위터 www.twitter.com/926studio
샬라르 페이스북 www.facebook.com/926studio
다섯번째 홍감독이 2012년 12학번으로 글로벌사이버대 스토리텔링학과에 입학을 할 예정입니다. 그동안 부족했던 스토리에 대한 부분을 보완하기 위해 공부를 하고 싶다고 합니다. 여섯번째 책을 쓰려고 준비중입니다. 목표는 올해동안 자료조사와 출판기획서와 50%이상 책을 완성하기 입니다. 일곱번째 홍감독의 1인극에 대한 고민을 해 봅니다.
이렇게 보니 올해는 다소 개인적인 작업들이 많아 보이네요. 그 동안 자체 제작비를 대면서 작업을 하자니 인원이 많으면 많을 수록 사람들한테 미안하고 작품 진행도 힘들고. 또 이런 상황이 끝나지 않고 되풀이되는 게 괴롭더군요. 그러다보니 점점 개인 작업으로 방향이 선회되고 있는 거 같습니다. 긍정적으로 상황을 봅니다. 그래도 쉬지 않고 계속 뭔가를 작당하고 살고 있으니까요. 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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